요즘 시각으로 바라본 소크라테스

요즘  시각으로 바라본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였지만, 그의 생각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진실을 추구하고, 질문을 던지며,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는 오늘날에도 꼭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현대 사회에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봅니다.

 

소크라테스

 

 

1. 소크라테스의 삶과 시대적 배경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기는 아테네가 문화적으로는 황금기를 누렸지만, 정치적으로는 혼란스러웠던 시기였습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기원전 431~404)과 같은 대규모 전쟁을 겪으며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민주주의와 귀족정 사이의 갈등도 깊어졌습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소크라테스는 인간 존재의 의미와 올바른 삶의 본질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신념이나 사회적 권위를 의심하고, 모든 것을 스스로 검토하려는 태도를 지녔습니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며, 아테네 광장과 시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삶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가장 훌륭한 인간은 돈이 아니라 덕을 추구하는 사람이다."이러한 삶의 자세는 당시 아테네 사회에서는 낯설고 때로는 위협적으로 여겨졌습니다.

 

2.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소크라테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문답법입니다. 그는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분석하며 모순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 스스로 무지를 깨닫고, 진리에 접근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는."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I know that I know nothing)"고 말하며, 무지를 인정하는 데서 진정한 지혜가 시작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 말은 겸손의 표현이자, 끝없는 탐구 정신의 선언과도 같습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이 짧은 문장은 인간 존재를 탐구하려는 그의 철학 전체를 상징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재판과 죽음

 

 소크라테스의 끊임없는 질문과 비판 정신은 결국 아테네 사회의 일부 권력자들에게 위협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는 "청년들을 타락시키고, 국가가 믿는 신들을 부정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해 재판을 받게 됩니다. 법정에서도. 그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변명하거나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오히려 아테네 시민들에게 경종을 울렸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나는 바로 이 도시가 나태와 방심에 빠지지 않도록 깨우기 위해 신이 보낸 말과 같은 존재이다."결국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고, 독배를 마시며 생을 마감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제자들에게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담담히 눈을 감았습니다.

 

4. 요즘 시각으로 소크라테스를 바라본다면, 그의 철학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첫째, 소크라테스는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그는 권위나 전통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았습니다. 요즘 우리는 수많은 정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뉴스, 유튜브, SNS 등에서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소크라테스처럼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고, 나만의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소크라테스는 ‘대화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그는 혼자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진리에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요즘은 누군가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댓글 문화나 단편적인 소통에 익숙해지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기보다는 비난하거나 단정 짓기 쉽습니다. 소크라테스처럼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질문하고, 함께 진실을 찾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셋째, 그는 ‘내면의 성찰’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충고가 아니라 철학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바쁘게 살면서도, 왜 이렇게 사는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할 시간을 잊고 지냅니다. 가끔은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 선택이 나다운 것인지, 혹은 남들이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도 소크라테스적 삶입니다.

 

넷째, 그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소크라테스는 진리를 위해 생명까지 포기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도 진실을 말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때론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고, 외면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우리에게 옳다고 믿는 것을 말하고,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작은 것부터라도 용기를 내는 것이 소크라테스를 따르는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크라테스는 ‘평생 학습’의 모범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말은 단순히 겸손이 아니라,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려는 철학적 태도였습니다. 현대 사회는 변화가 빠르고, 새로운 기술과 지식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평생 배우는 자세를 가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크라테스처럼 항상 질문하고, 배우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소크라테스는 단지 옛날 철학자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고방식을 알려주는 존재입니다.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진실을 향한 대화를 나누며,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용기를 가지고 진실을 말하며, 평생 배우는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소크라테스에게 배울 수 있는 철학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에서 소크라테스가 될 수 있습니다. 거창한 철학자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진실을 찾고, 질문하며 살아가는 삶. 그 자체가 오늘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철학일지도 모릅니다.